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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감 보궐선거] 강신만 출마선언 "혁신교육 계승자 되겠다"

2일 서울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 개최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강신만 전 서울교육청 혁신미래교육추진위원장이 서울교육감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하고 예비후보 등록에 나선다.

 

강신만 출마자는 2일 서울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기가 절반이나 남은 교육감직을 박탈한 대법원 판결고 인해 혁신교육은 중단될 위기를 맞고 있다”며 조희연 전 교육감의 계승자 역할을 자처했다.

 

그는 혁신교육의 지속화를 넘어 혁신교육 시즌2 시대, 윤석열 정부의 교육정책 탄핵, 디지털 혁명 시대 교육환경 대처 등에 나설 것을 밝혔다.

 

강 출마자는 “혁신교육, 멈출 수 없다”며 “아이들의 꿈과 미래를 위해 혁신을 더 혁신하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신만 출마자는 31년 평교사로 지냈으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부위원장을 지냈다. 지난 2022년 서울교육감 선거에 출마했으나 당시 조희연 후보로 후보 단일화한 후 선거 캠프에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참여했다.

 

아래는 강신만 전 혁신민래교육추진위원장의 출마 선언문 전문.


서울특별시교육감 보궐선거에 출마한 강신만입니다.

 

저는 2년 전, 2022년 교육감 선거 당시 조희연 후보에게 자리를 양보해 후보단일화를 이루었고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상임선대위원장 자격으로 ‘차이가 차별되지 않는 교육!’, ‘배제가 아닌 더불어 공존하는 교육!’, ‘잔인한 경쟁교육이 아닌 따듯한 협력 교육!’을 추진할 후보를 당선시켜 달라고 호소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러나 아직 임기가 절반이나 남은 교육감직을 박탈한 대법원 판결로 인해 혁신 교육은 중단될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매우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이번 보궐선거에 임하는 강신만의 다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조희연 교육감이 추진했던 혁신 교육이 지속될 수 있도록 계승자로서 역할을 하겠습니다. 더 나아가 조희연 교육감 시대를 뛰어넘는 혁신교육의 일반화 시대를 여는, 혁신교육 시즌2 시대를 열겠습니다.

 

저는 조희연 교육감 당선 이후에 서울특별시교육청 혁신미래 교육추진위원장, 학교개혁 준비위원장을 맡아 혁신교육의 방향과 구체적 정책 개발을 위해 조희연 교육감과 함께 노력해왔습니다. 따라서 저는 현재의 혼란을 수습하고 안정시킬 수 있는 유일하게 준비된 후보입니다.

 

혁신교육 10년을 통해 학교 현장에는 많은 변화와 성과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서이초 교사의 불행한 죽음 이후에도 해결되지 않은 학교 공동체 내의 문제들, 그리고 여전히 잔인한 경쟁교육 시스템으로 인해 모두가 힘들어합니다. 혁신을 더 크게 혁신하는 혁신교육 시즌2를 열고자 합니다.

 

둘째, 윤석열 정부의 교육정책을 탄핵하겠습니다.

 

아무리 교육청이 잘하려고 해도 정부와 교육부가 잘못된 정책을 가져간다면 모든 것이 허사입니다.

 

윤석열 정부는 ‘1945 8.15일은 광복절이 아니다’. ‘일제 강점기에 국적은 일본이다’. 등 망언을 일삼는 친일인사들을 중용하고 있다. 친일 인사의 독립기념관장 임명은 그중 압권이다. 그 외에도 홍범도 장관의 동상 이전 등 민족정기를 야금야금 무너뜨리고 있다. 윤석열 정부 교육부는 이런 민족정기를 훼손하는 것에 부화뇌동하거나 침묵하고 있다. 고교 한국사 교과서 9종 모두 민주주의 대신 자유민주주의를 포함하면서 야금야금 친일인사들의 논리를 수용하고 있다. 초중고 교육에서만큼은 친일교육 음모를 저지할 것입니다

 

정부는 2025년 폐지하기로 했던 자립형 사립고, 외고를 존치시키고 더 나아가 자율형 공립학교 40여 개를 늘리고 있습니다. 특별한 학교를 만들어 그 외 모든 학교를 주변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특별한 학교 만들기’ 정책은 학생들 간 잔인한 경쟁을 촉발하고 사교육 시장을 키워 학부모의 살림을 거덜 냅니다.

 

정부는 교육에 대한 사유와 교육적 효과에 대한 충분한 논의도 없이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는 대한민국 초·중·고 학생의 성장과 교육 시스템을 붕괴시키는 위험한 정책입니다.

 

다양한 선택권, 디지털 역량, 자율성 보장 등 달콤한 언어로 세상을 속이고 학교의 시스템을 되돌 수 없게 만드는 것을 그냥 두고만 본다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정상화는 없습니다.

 

셋째, 인류의 도전과제 앞에 교육 자체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그 변화의 중심에 선 교육감이 되겠습니다.

 

재앙적인 기후 위기는 지구 모든 생명체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AI 디지털 기술의 혁명적 발전은 인류에게 기회요인이자 심각한 위협요인입니다. 인간 중심에서 생태 중심으로 방향 전환이 절실하게 요구됩니다.

 

그리고 갈수록 심각해지는 국가 간 전쟁과 갈등, 사회 양극화로 비롯된 폐해와 민주주의 후퇴는 인류가 쌓아온 평화와 공존의 질서에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세계정치는 자본의 탐욕이 몰고 온 지구촌 위기를 막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더 교육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교육은 사람의 생각을 만들고 행동을 끌어내는 힘이 있습니다. 생각과 행동은 변화를 만듭니다.

 

인류의 도전과제 앞에 교육 그 자체도 변화해야 합니다. 교육철학과 가치, 교육과정과 학교, 지역사회 교육공동체, 그리고 삶의 모든 영역에서, 시민의 참여로 교육과 학습에 대한 새로운 설계와 논의가 필요합니다. 여기에 교육감의 중요한 시대적 역할이 있다고 믿습니다.

 

넷째, 교육 환경이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는 디지털 혁명 시대에 현장교육자 출신 교육감이 더 나은 대응을 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전진하겠습니다.

 

저는 31년을 평교사로 근무했습니다. 촌지 거부 운동부터 혁신학교 운동까지 학생 교육과 교육개혁의 대의를 지켜왔습니다. 지금도 그 길 위에 있습니다. 학교 교육 전문가의 한 사람으로서 새롭게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처하고 대안을 모색해 왔습니다.

 

땅을 일구는 농부에게서 과정도, 결실도 나오듯 학교에서 교육을 일구는 교사에게서 교육을 다시 세우는 정책이 나온다고 저는 믿습니다.

 

혁신 교육, 멈출 수 없습니다.

아이들의 꿈과 미래를 위해 혁신에 혁신을 더하겠습니다.

저 강신만이 혁신을 더 혁신하는 교육감이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출마선언을 위해 자리를 함께 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4년 9월 2일

서울시교육감보궐선거 출마예정자 강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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